SPI 물리 - ARDCS (성인 심장초음파) 합격 후기

2021. 2. 12. 07:30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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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작성한 글을 수정하여 재포스팅 하였습니다.

1. 서론

앞으로는 초음파가 대세가 될 것이다!

초음파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ARDMS, ARDCS를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공부를 하는 데에 있어 단기간에 집중력 있게 하는 방법에 자격증 만한게 없으니까..

미국 초음파사 자격증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영연방 국가 및 중동 국가에서도 관련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구미가 당겼다.

의사면허만으로 모든 술기 및 검사가 가능한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경우 이 초음파 인증 자격이 있어야 의사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일단 소노라인의 이염익 강사의 합격 후기 책을 사서 봤다. ARDMS 여러 분야의 초음파 자격증을

딴 후기를 적어놓은 책으로 도움이 될만한 교재와 공부팁, 시험정보들을 적어놓아 어떤 전략을 짜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각 분야의 초음파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SPI라는 물리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해당 전문 초음파 과목에 응시하여 파트별 초음파 자격을 획득한다.

우선 나는 SPI를 먼저 응시했고, 3주 뒤 ARDCS에 응시했다.

해외 시험이라 이것저것 영어로 시험 관련 응시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서 KRDMS 센터에 자문을 구했다.

여권 사본, 보건계열 대학 졸업 증명 서류, 물리과목 이수 증명 서류, 동료 의사의 추천서 등을 영문 서류로 준비해야 했고, 공증도 받아야 했다. 6월 중순에 준비해서 총 2달 정도 걸린듯.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시험 응시 날짜를 예약하라는 연락이 왔다.

2. 시험 공부 로드맵

SPI : 2019년 8월 중순 응시

이론 공부-이염익 문제풀이(유튜브)

- 그외 문제집 문제풀이(원서 자료 및 국내 출판된 SPI 물리 관련 문제집-아래사진 참조)

ARDCS : 2019년 9월 초 응시

ECHO 500 유튜브 강의(이염익)-이염익 문제풀이(소노라인 강의)

심장초음파 관련 국내 서적 - 이론 참조용

 

3. 본론

국내 초음파사 분들이 최소 2~3달 준비해서 시험에 응시한다고 들었지만 주변에 응시한 의사 분은 없어서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하는 지는 감이 오지 않았다. 공부할 시간이 없어 전문의 시험도 미리 시작해야 할 상황이었기에 준비 기간을 길게 잡을 수도 없었다. 같이 준비하는 동기와 함께

1달 안에 끝내기로 계획하고 시험 준비를 하기로 하였다.

시험이 영어로 나오고 CBT로 응시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잘 모르는 해외 자격증 시험이라 더욱 부담이 컸던 것 같다.

SPI (초음파물리) 시험에 앞서서 일단 한글로 된 이론서와 문제집을 찾아보았다.

 

다행히 때마침 좋은 책들을 구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1주일 만에 끝내는 전방사 및 ARDMS책의 물리파트 문제가 도움이 되었다.)

초음파 물리 시험은 초음파의 핵심 원리와 관련된 물리 지식, 기계조작법 등을 묻는 시험이었다. 임상에서 실제로 초음파를 다루는 분들에게는 익숙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렵게 여겨질 수도 있는 과목이다.

한글 이론을 바탕으로 이해를 넓혀갔고, 관련 문제를 풀어보면서 유형을 파악했다. 그리고 원서 문제집을 푸는 식으로 공부했다. 총 준비기간은 7일 정도 였다.

실제 시험장은 미국의 시험장과 같았고 신분 증명을 위해 여권을 준비해야 했다. 모든 짐은 락커에 보관하고 주머니에도 아무것도 없음을 직접 확인시키고 나서야 시험장에 입실이 가능했다. 시험장 안은 무척 정숙한 분위기의 컴퓨터실이었고, 지정된 컴퓨터에 앉아 감독관이 띄어주는 시험 프로그램에 로그인하여 시험을 치는 형태였다. 옆의 시험 응시자들은 각자 다른 시험을 치고 있었고, 시끄러우면 헤드셋 형태의 귀마개를 쓰고 시험을 칠 수 있었다.

필기도구는 반입할 수 없어서 감독관이 준 마카펜과 메모판 같은 것을 써야했다.

시험을 치고 나오면 바로 결과를 알려준다.

다행히 700점 만점에 620점대로 무난히 합격하였다.(합격기준은 550점 이상)

한번 시험을 치고나니 2주 뒤에 치는 ARDCS

(성인심장초음파) 시험도 자신이 생겼다.

또한 심장초음파 관련 이론은 평소 연수강좌 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공부했던 터라 바로 문제풀이에 돌입했고 필요한 이론공부는 그때그때 찾아보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1차 SPI와 달리 2차 ARDCS는 시간도 3시간으로 기존 2시간보다 길었고, 계속 컴퓨터 화면을 보고 있자니 집중력이 떨어졌다.(더욱이 아침에 샌드위치 하나 먹고 들어간 상황)

2시간 20분 정도에 150문제를 다 풀고 10분 정도 헷갈려서 표시해뒀던 문제들을 다시 풀고, 배고픔에 문제를 더 검토하지 않고 2시간 30분께 시험장을 나왔다. 다행히 620점대의 점수로 합격하였다.

4. 결론

한 달 정도 지나고 나서 합격증이 날아왔다(그것도 이쁜 통에 넣어서). 비록 종이 한 장이지만 무척 뿌듯하였다.

11월 말 정도 되니 내년치 회비를 납부하라는 메일이 날라왔다. 75달러 ㅠ 피같은 돈 ㅠ (2021년 부터 80달러로 상승함.)

안타깝지만 매년 75달러를 내야 자격이 갱신 및 유지가 된다 하여 신용카드로 결재하였다.

결재 후에는 카드 형태의 자격증도 날라왔다.(플라스틱은 아니고 그냥 종이에 코팅한..)

이게 뭐라고... 그래도 뿌듯했다. ㅎ

내년에는 전문의 시험이 끝난 후 ARDMS(성인초음파)에 응시할 계획이다.

 

시험 합격 전략 관련해서 아래글 참조

dr-shrek.tistory.co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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